[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늘리고, 한화생명이 운영하던 블록체인 기업을 양도받아 블록체인 자회사를 출범했다. 최근 도심항공교통(UAM), 위성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블록체인 사업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초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의 지분 10%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0억원을 투자해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올해 8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분을 12.99%까지 늘렸다.
람다256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을 개발하는 회사다. BaaS 플랫폼인 루니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도입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2017년 블록체인을 전략사업 분야로 지정해 핵심 기술을 확보해왔다. 2018년에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H-Chain을 구축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의 람다256 투자는 H-Chain과도 연관이 깊다. H-Chain도 루니버스처럼 기업에게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만 루니버스와 달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이더리움, 클레이튼, 하이퍼렛저 등을 적용해 서로가 호환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분투자를 통한 협력으로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초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늘려가기로 했다"면서 "블록체인에서는 람다256에 투자를 진행하고 여러 가지 사업 가능성을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윤곽이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직접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기업에 지분 투자도 이어왔다. 한차례 암호화폐 열풍이 불어닥친 2018년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블루인덱스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취득했다.
블루인덱스는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정보기술(IT) 관계사로, 블록체인 기반의 예술품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곳이다. 2019년 블루인덱스는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첫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에 적합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획하고 개발, 적용하는 것을 담당했다. 이후 2020년 람다256에 투자를 시작했고 올해 투자 금액을 100억원까지 늘렸다.
지난 6월에는 한화생명에서 블록체인 사업 중 일부를 양도받았다. 한화생명이 개발하던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플랫폼을 인수한 한화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신설했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은 이달 출범했으며, 다음달 첫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내놓은 서비스는 일자리를 매칭해 주는 '요긱(Yogig)'이다. '긱 워커(초단기 근로자·Gig worker)' 경력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만들고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은 향후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화그룹이 UAM, 우주사업 등 신사업 진출에 분주한 상황"이라면서 "블록체인은 한화가 예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만큼 다른 사업과 함께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코인)에 투자는 하고 싶은데 정작 어떤 코인에 투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전 세계 코인이 1만1400여개나 된다니, 혼란이 가중된다. 선택이 어려울 때는 다른 투자자는 어떤 코인에 주목하고 있는지 참고해보면 좋다. 특히 코인 프로젝트에 전문 투자하는 벤처 투자기관, 이른바 ‘크립토 벤처(CV·Crypto venture capital)’들이 어떤 코인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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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비트코인·이더리움
▷부동의 시총 1·2위 코인
전 세계에는 수백 개가 넘는 크립토 벤처가 있다. 규모가 크고 명성이 높은 CV 중 코인 포트폴리오를 공개한 5곳,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 블록체인캐피탈(Blockchain Capital), 코인베이스벤처스(Coinbase Ventures), 폴리체인캐피탈(Polychain Capital)의 투자 내역을 살펴봤다.
이들은 모두 디지털 자산 운용액이 수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CV들이다. 판테라캐피탈이 총 46개 코인에 투자, 가장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했고 알라메다리서치(43개), 코인베이스벤처스(32개), 폴리체인캐피탈(20개), 블록체인캐피탈(16개) 역시 다양한 코인을 사놨다.
5개 CV가 모두 투자하고 있는 코인은 두 개뿐이다. 모두가 짐작 가능한 결과. 바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다.
비트코인은 전 세계 모든 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코인이다. 코인도 주식처럼 시가총액이 있다. 발행돼 거래 중인 코인 개수와 해당 코인 가격을 곱한 값이다. 시총이 클수록 많은 투자자가 투자했고 높은 가치를 부여한 코인이다. 시총이 큰 코인을 흔히 ‘메이저 코인’, 주식 시장 우량주에 빗대 ‘우량 코인’이라고도 부른다.
8월 26일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 시총은 9209억달러(약 1071조원)에 달한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약 2조500억달러)의 44%에 육박한다. 최근 한 달 거래량 역시 6353억달러로 모든 코인 중 가장 많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뒤를 잇는 시총 부동의 2위 코인이다. 지난 8월 5일 런던 하드포크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몸집을 더욱 불려나가는 중이다. 시총은 3787억달러(약 440조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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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컴파운드
▷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 각기 투자한 코인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5곳이 공통적으로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서비스와 플랫폼에 쓰이는 코인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디파이는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중개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이용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거래소 없이도 코인을 상장하고 매매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가상자산을 담보로 암호화폐를 빌려주는 대출 서비스 등이 각광받는다.
컴파운드(COMP)는 비트코인·이더리움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CV가 공통적으로 투자한 코인이다. 블록체인캐피탈을 제외한 4개 CV 포트폴리오에 컴파운드가 담겨 있다.
컴파운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디파이 대출 플랫폼 중 하나다. 코인을 예치해 이자를 받거나, 일정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올해 8월 기준 컴파운드에 예치된 코인 자산은 183억달러, 지금까지 대출해준 코인은 82억달러에 달한다. 컴파운드 시총은 23억달러로 전체 코인 중 57위다.
컴파운드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컴파운드 이용자가 예치한 코인을 ‘단일 풀’에 합쳐 대출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P2P 방식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율은 코인 수급에 따라 결정된다. 풀에 있는 자산 대부분이 차입됐을 경우 더 많은 자금을 예치하기 위해 알고리즘에 따라 이율이 높아진다. 반대로 풀 내 자산이 거의 대출되지 않을 경우 대출을 유도하기 위해 이율이 낮아지는 방식이다.
▶3개: VC의 ‘디파이’ 사랑
▷에이브·유니스왑·스시스왑 등
5곳 중 3곳 CV가 똑같이 투자한 코인은 총 7개다. 폴카닷(DOT), 유니스왑(UNI), 파일코인(FIL), 스시스왑(SUSHI), 연파이낸스(YFI), 에이브(AAVE) 그리고 제로엑스(ZRX)다. 이 중 폴카닷과 파일코인을 제외한 5개 코인이 디파이 관련 코인이다.
‘에이브’는 컴파운드와 마찬가지로 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실 업계 1위는 에이브다. 8월 기준 예치 자산이 240억달러로 컴파운드보다 많다. 시총도 에이브(49억달러, 30위)가 컴파운드(23억달러, 57위)보다 크다.
‘유니스왑’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탈중앙화 거래소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을 활용해 만든 유틸리티 토큰인 ‘ERC-20 토큰’ 간의 교환 거래를 용이하게 하도록 설계됐다. 코인 개발자는 본인이 개발한 이더리움 유틸리티 토큰을 유니스왑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 신생 유틸리티 토큰의 거래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유니스왑 네트워크상에서 이뤄지는 거래인 덕분에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 같은 특별한 상장 심사나 상장 요건이 없다. 당연히 실명계좌도 필요 없다.
폴카닷·파일코인도 3곳씩 투자
‘스시스왑’도 유니스왑과 똑같은 역할을 하는 탈중앙 거래소다. 유니스왑(시총 160억달러), 팬케이크스왑(CAKE, 54억달러)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규모가 큰 탈중앙 거래소(15억달러)다.
‘제로엑스’는 유니스왑이나 스시스왑 같은 탈중앙 거래소가 잘 굴러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코인이다. 즉 탈중앙 거래소와 거래소 사이 거래를 잇는 ‘중개인’이라고 보면 알맞다. 예를 들면 유니스왑의 매수 주문과 스시스왑의 매도 주문 체결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시총은 9억달러 수준으로 전체 100위권이다.
폴카닷과 파일코인 역시 마찬가지로 3곳의 CV가 공통적으로 투자한 코인이다.
‘폴카닷’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하면 전 세계 시총 7위(258억달러)에 해당하는 메이저 코인이다. 이더리움 초기 공동 창업자 ‘개빈 우드’가 이끄는 코인 프로젝트로, 제각기 다른 여러 코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을 목표로 한다.
‘USB 허브 포트’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현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자와 비트코인 네트워크 사용자 사이에 데이터 교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폴카닷이라는 ‘허브’에 코드를 꽂으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 호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폴카닷 프로젝트의 목표다.
‘파일코인’은 분산형 클라우드를 실현하기 위한 코인 프로젝트다. 파일코인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 컴퓨터의 남는 하드디스크 공간을 활용해 파일을 저장하고 열람할 수 있다. 남는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많이 공유할수록 보상으로 파일코인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비슷한 코인으로는 비트토렌트(BTT), 시아코인(SIA) 등이 있다. 파일코인도 메이저 코인 중 하나다. 시총 73억달러로 전체 24위에 랭크돼 있다.
마지막으로 딱 2곳 포트폴리오에서만 겹쳤던 코인들도 마저 소개한다. 루나(LUNA, 시총 16위), FTX토큰(FTT, 32위), 메이커(MKR, 41위), 신세틱스(SNX, 73위), 오디어스(AUDIO, 92위) 등이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24호 (2021.09.01~2021.09.07일자) 기사입니다
메타버스 투자 열풍이 뜨겁게 부는 가운데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다음달 말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메타버스 관련 해외 ETF나 일반 펀드는 있었지만 국내 ETF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수의 운용사들이 후속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ETF를 국내에 상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 메타버스 투자 바람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자산운용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 삼성, KB, NH아문디 자산운용이 각각 신청한 국내 메타버스 ETF에 대한 상장 심사 절차가 진행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심사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다음달 말께 4개의 ETF가 동시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용사들이 동시다발로 같은 테마형 ETF를 내놓은 이유는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가공’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세계가 연동해서 융합하는 공간’을 말한다. 코로나19가 비대면 방식의 소통을 강제하면서 메타버스가 게임, 교육, 쇼핑,업무 등 많은 영역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팀장은 “메타버스는 일상 전반에 영향을 주며 향후 ‘BBIG’를 능가하는 메가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상장하는 4종의 메타버스 ETF가 담는 종목들은 대체로 유사하다. 각 ETF의 편입 예정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 플랫폼 기업 △JYP,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하이브(352820) 등 엔터 기업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263750), 위메이드(112040), 넷마블(251270) 등 게임사 △위지윅스튜디오(299900), 덱스터(206560) 등 기술 기업 등이다. NH아문디의 ETF는 통신사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와 같은 하드웨어 업체들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삼성자산운용이 추진하고 있는 ETF는 다른 3개와는 달리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는 점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팀장은 “메타버스 테마와 관련해 새로운 종목들이 등장할 수 있어 1년에 두 번인 펀드의 정기 변경 시점까지 기다리지 않고 시의성 있게 매매하기 위해서는 액티브 운용방식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또 메타버스 기술 관련 중소형 종목들이 많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운용사들은 국내 투자 상품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메타버스 ETF 출시도 추진중이다. 메타버스가 이제 막 생겨난 테마인데다 국내 관련 기업군이 많지 않아 글로벌 펀드가 더 투자에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다음달 상장하는 국내 메타버스 ETF의 주요 종목 중에서 메타버스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이 많지 않다.
일부 운용사들은 미국에 상장된 META ETF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국내에 도입하려고 시도 중이다. META ETF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테마로 만들어진 ETF로 국내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들 사이에서 지수확보 경쟁이 붙으면서 지수 사용료가 올라갈 우려가 있다”며 “차라리 자체적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지수를 개발해 ETF를 만드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온 ETF가 아닌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의 경우 출시 두 달여만에 약 1,0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14일 출시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 펀드의 경우 순자산규모가 504억원을 기록했으며, 7월 초 나온 삼성글로벌메타버스 펀드는 환헤지와 언헤지 펀드가 각각 494억원과 107억원을 기록 중이다.
NH농협은행이 빗썸과 코인원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27일 여야 합의로 채택되면서 은행권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실명 확인 심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6일 빗썸과 코인원 관계자를 만나 거래소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실사를 진행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이달 초 두 거래소에 자금세탁 방지와 관련된 트래블룰 시스템을 다음달 24일 사업자 신고 마감 기한까지 구축하지 못하면 암호화폐 입출금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 어렵다는 뜻도 내비쳤다.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빗썸과 코인원의 운명이 사실상 농협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다만 이날 만남은 확인서 발급에 대한 논의 자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확인서 발급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는 아니였다”면서 “자금 세탁 방지 관련 실사를 진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관계자도 “정확한 내용 확인은 어렵다”며 “실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특금법 신고 마감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두 거래소에 대한 NH농협은행의 확인서 발급 여부도 다음주 중에 결판 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이날 인사 청문회에서 “특금법 마감 기한은 연장히가 어렵고, 기존 일정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 특금법 신고 유예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금융당국의 이같은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 고 후보자의 발언으로 사실상 중소형 거래소들의 구조조정이 시작된 만큼 이미 신고를 마친 업비트를 제외한 나머지 빅3(빗썸·코인원·코빗)의 실명확인 계좌 발급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거래소가 트래블룰 솔루션 관련해 빠르게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입장을 충분히 설득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헀다.
디뱅크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스테이블 코인의 총 발행량이 지난 24일 8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는 약 819억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별 비중을 보면 USDT가 41.4%, USDC가 31.48%, BUSD가 14.76%를 기록하고 있다.
리서치 “8월 ETH 기반 투자상품 운용자산, 전월 比 57.3%↑”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블록체인 인사이트 플랫폼 크립토컴페어가 최근 공식 보고서를 통해 “지난 30일간 이더리움 기반 투자상품의 운용자산(AUM)이 548억 달러로 급증해 전월 대비 5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크립토컴페어는 “ETH 기반 상품에 대한 투자액은 최근 30일 1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72.8%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로, ETH 기반 투자 상품의 시장 점유율은 25.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외신 “터키 검찰, 1.19억 달러 규모 도지코인 채굴 사기 수사 착수”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터키 검찰 당국이 1.19억 달러 규모의 도지코인 채굴 사기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해당 미디어는 “용의자는 모금된 도지코인으로 채굴기를 구입해 40일 만에 100%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도지코인을 갈취했다”며 “3개월 동안 정상적으로 수익을 배분하다가 모금된 도지코인이 최고점인 3.5억개에 달했던 4개월째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피터 시프 “비트코인, 거대한 펌프앤덤프…금과 근본부터 달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금 투자 옹호론자로 유명한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 Inc) CEO가 최근 인텔리전스 스퀘어가 주최한 토론에 참여해 “비트코인은 거대한 펌프앤덤프에 불과하다. 근본부터 금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을 금, 금2.0, 디지털 금으로 묘사하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은 항상 금색의 동전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본질을 보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숫자로 이뤄진 끈일 뿐 아무런 실체가 없다. 가격과 가치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며 금의 가치는 실제 사용 사례가 결정하지만 BTC는 그렇지 않다. 비트코인 시장에는 비교적 일찍 유입된 투자자들이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FOMO를 생산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온라인 토론이 시작되기 전 시청자 투표에서 금을 지지한다는 시청자가 38%,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시청자가 26%를 기록했다. 토론 직후 진행된 투표에서는 금을 지지한다는 시청자가 51%, BTC를 지지한다는 시청자가 32%로 집계되며, 피터 시프가 토론의 승자로 결정됐다.
페이스북, 올해 안에 암호화폐 월렛 ‘노비’ 출시
페이스북 산하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가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암호화폐 월렛을 출시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팀원들이 올해 안에 암호화폐 월렛을 출시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9억 이용자들이 자신의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동시에 암호화폐 디엠(Diem)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월렛이 먼저 출시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월렛 노비(Novi)를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쿠바 정부, BTC 등 암호화폐 결제 수단으로 인정
AP통신에 따르면 쿠바 정부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쿠바 정부는 26일(현지시간) 결의안을 발표,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인정하고 관련 규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바 중앙은행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고,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강화된 금수 조치 규정으로 인해 달러 사용이 어려워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쿠바 정부가 공개한 결의안에 따르면 “쿠바 중앙은행은 사회 경제적 이유로 암호화폐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 동시에 국가 차원에서 영업을 통제할 수 있으며, 관련 사업자들은 관련 불법행위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 플랫폼 토큰 DESK 발행 예정..시장 가치 無
글로벌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웹사이트 리뉴얼 외에도 디지털 체험 플랫폼 아크XP(Arc XP)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코인데스크는 향후 플랫폼 토큰인 DESK를 발행한다는 예정이다. DESK는 시장 가치를 갖지 않으며, 이용자들의 콘텐츠 참여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도입된다.
메타마스크 수석 엔지니어 “토큰 발행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블록체인 지갑 클라이언트 메타마스크의 수석 엔지니어 에릭 마크스(Erik Marks)가 최근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메타마스크의 자체 토큰 발행 및 에어드랍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다만 우리는 사용처가 없는 무의미한 토큰을 발행하고 싶지 않다. 만약 자체 토큰을 발행한다면 사용성 방면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단기간 내 토큰을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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